싫은 사람

나는 싫은 사람이었다.

싫은 사람을 싫어하는 것이 당연하고, 나는 나보다도 덜 싫은 사람마저도 무척 싫어했었다.

어쨌거나 세상에는 나같은 사람만 있는게 아니라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예쁜점을 찾아서 예뻐해준 사람도 있었다.

그들 덕분에 난 잘 버텨 살아서, 지금도 살아있고

이젠 나도 누군가를 예뻐할 수도 있게되었다.

하지만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 날 싫어하던 사람에게 좋아하는 척 할 수는 없다.

또한, 날 싫어했고 나의 그런 모습만 기억하는 사람에게 '이제 난 그렇지 않아.'라고 말할 수도 없다.

by mmmm | 2011/12/27 01:27 | 트랙백 | 덧글(0)

뭉클

제사 준비하러 가는 길에 김창완님 방송을 듣는데 '사랑'에 관한 진부한 얘기들.

진부하긴 했으나 나의 마음에는 오늘 따라 유달리 와서 꽂혔다.

특히 공감되는 부분은 '사랑은 꼭 필요하다.'는거였는데

마음 속에서 감정을 지우자고 생각했을 때 느꼈던 지독한 절망감을 감안해보면

사랑은 확실히 생필품이고, 그래서 다들 사랑사랑이라 말했던거구나 하고 정리가 되었다.

날씨가 꾸물하니 더욱 감상적이 되는 것 같다.


우리집은 기독교와 거리가 멀어 크리스마스는 차 막히는 날, 집에서 가족과 같이 밥먹는 날 정도이고

딱히 특별할 건 없는데

아들이 밖에서 크리스마스 장식들만 보면 몹시 좋아해서 약간의 장식을 해볼까 인터넷과 잡지를 뒤적여보았다.

크리스마스 노래들, 겨울의 추억들, 눈오는 풍경, 들떴던 마음들이 떠올라 영 뭉클하다.

정말 오래간만에 느껴보는 이 설레임을 놓치고 싶지 않아

잠도 못자고, 결국 글로 남긴다.

by mmmm | 2011/11/30 02:40 | 트랙백 | 덧글(0)

엄마, 아내

울어도 안되고 소리질러도 안되고

화내도 안되고 슬퍼해도 안되고

외로워도 안되고 서글퍼도 안되고

피곤해도 안되고 우울해도 안되고

그냥 웃으며 뭐든 받아주고

뭐든 내어줘야

좋은 엄마 좋은 아내


그렇게 내어주고 나면

뻔히 껍데기만 남을텐데

나에게 기쁨 주었으니 되었다고 또 웃고,

마지막까지 아프지도 말고 투정부리지도 말고 조용히 든든하게 있어야

좋은 엄마 좋은 아내


먼저 빼먹는 자가 이기는거다.

by mmmm | 2011/11/03 20:56 | 트랙백 | 덧글(0)

내 마음

내 마음은 벼랑 끝에 서있어.

한번 더 밀면 난 떨어져.

마음은 영영 죽진 못하겠지만, 아마 거의 기능은 못하겠지

마음이 느껴지지 않는 사람을 보고 싶지 않다면, 이제 그만 밀고 좀 당겨줘.

나 혼자 힘으론 잘 안되네.

by mmmm | 2011/10/07 00:32 | 트랙백 | 덧글(0)

외로움

정신없이 살다보니 깜빡했다.

외로움이 내 절친이었단 사실.

맥주사러 나가는 길. 아...외롭구나 하다가 문득 안도감을 느꼈다.

by mmmm | 2011/10/06 01:22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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